번개애비의 라이프스톼일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오늘 패들 고?”를 물어본다.녹색으로 물들은 몸은 불안정함의 속성과 젊음의 의미를 동시에 지녀 이중적이다.그러면서도 애착의 색으로 몸과 얼굴을 채웠다.입술은 무언가에 쫓긴듯 파랗게 질려있다.그의 몸은 주체할 수 없는 붉음으로 타오르고 있다.마치 불타는 자신의 몸을 차가운 바다에 내던지고 싶듯이그래서 “오늘 패들 놉”으로 대답했다.그러다가 진짜 잘못될것 같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단한 관계를 추구한다.단단함에서 나오는 신뢰와 믿음 때문이다.역설적이게도 단단한 관계라고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많이 흔들려본 관계에 가깝다.사람들은 흔히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좋은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맞는 사람이라도 모든 순간에 나와 같을 수는 없다.나는 조용히 있고 싶은데 상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나는 아무렇지 않게 한 말인데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말이 될 수도 있다.관계가 어려워지는 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그 다름을 틀렸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부터다.틀렸다고 생각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소통의 경험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과거의 아픈 상처 때문에 비롯될 수도 있다.때로는 자기자신의 직감..
제주의 지옥같은 장마를 피해 치앙마이를 최근에도 다녀왔었다.치앙마이에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 뒤 제주에 다시 돌아왔을때는 여름이 한창이었다.제주도에 지내면서 사실 포구는 잘 가지 않았는데 2027년부터는 포구에서 다이빙이 금지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마침 오-피스 사람들과 포구를 몇 차례 놀러가면서 제주 포구의 매력에 뒤늦게 빠지게 되었다. 그 날에도 어김없이 월령포구를 찾아갔다.월령포구는 사람이 비교적 적고 풍력발전기의 풍광이 돋보이는 작은 마을의 포구였다.그런데 웬걸?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포구인근에 주차를 하기위해 낑낑대며 20분 가량을 주변을 배회하다 겨우내 한 켠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포구를 찾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하는데 포구와 관련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
요즘 Cloudflare를 통해 자동 수집을 처리하는 기능을 만들고 있다.Cloudflare의 FaaS는 간단한 Javascript만으로도 손쉽게 Functional 한 기능을 만들 수 있으면서, 넉넉한 무료사용량 덕분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Workers 무료 사용량D1 데이터베이스 무료 사용량R2 스토리지 무료 사용량 Workers의 경우 하루에 100,000 request 까지 무료이다.이를 트리거로 사용한다면 1분당 1회씩 실행한다고 했을 때 하루에 1,400 request만 소진하게 된다. D1 데이터베이스는 SQLite기반이라 다른 관계형데이터베이스에 비해 엄청나게 강력하진 않지만, 간단한 SQL 쿼리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제품도 하루에 5백만 rows를 읽고 10만 ro..
나는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없다.친한 지인은 오이 알러지가 있는데 언젠가 모르고 오이를 먹게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오이 알러지가 아니라 그냥 오이의 향이 싫은 것이었다.ㅋ진짜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거품을 물면서 응급실로 간다.그 지인은 실제로 알러지 검사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근데 왜 알러지라고 했는지를 묻자, 구태여 왜 싫은가를 설명하기 귀찮았단다.사람을 죽일뻔했다며 호들갑 떨지 않고 그냥 싫은 음식이라고 실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면 불호의 음식을 확실하게 말해두는 편이다. 그래야 함께 밥을 먹을때 서로가 불편함이 없을것 같기 때문이다.칼국수, 물만두, 수제비나는 대체적으로 흐물흐물한 식감을 싫어하는것 같다. 정확하게는 밀가루 반죽을 삶되, 삶은 물을 버..
